'4경기 연속골 손흥민' 토트넘, 사우스햄튼에 역전승·FA컵 16강 진출
'4경기 연속골 손흥민' 토트넘, 사우스햄튼에 역전승·FA컵 16강 진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2.06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골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축구선수 손흥민(28)이 시즌 14호 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토트넘 홋스퍼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출천한다.

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FA컵 32강 재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로 경기 시작 12분만에 득점을 얻었다.

사우샘프턴 수비수 잭 스티븐스가 골대 앞에서 라이언 세세뇽과 경합하다 걷어낸 공이 달려오던 은돔벨레 앞으로 향했다. 이때 은돔벨레가 오른발로 시도한 슛이 다시 스티븐스의 발에 맞고 골 문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운 좋게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은 이후 사우샘프턴 셰인 롱과 대니 잉스에 연속 골을 내주며 역전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후반 33분 루카스 모라가 델리 알리의 도움을 받아 패널티지역 정면에서 슛을 시도, 공이 골대 왼쪽 구석에 꽂히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후 손흥민은 델리 알리가 오른쪽에서 패스한 공을 슛으로 연결하려다 상대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패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성공시키며 팀에 재역전의 기쁨과 동시에 16강행 티켓을 안겼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부터 연속 4경기 째 득점 행진을 이었고, 경기 후 영국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을 줬다. 또 다른 축구 매체인 런던풋볼은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7을 부여했다.

런던풋볼 "뛰어난 러닝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 있게 득점을 터트렸다"며 손흥민을 평가했다.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8강행 티켓을 놓고 내달 6일 홈에서 노리치시티와 대결을 펼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