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역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 경기도 내 '최저'
안양역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 경기도 내 '최저'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2.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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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평균 2.8%…인근 교육 시설·아파트 영향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 1번가' 상권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 1번가' 상권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안양역 인근 상권이 지난해 4분기 경기도 지역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 최저치인 2.8%를 기록했다. 이는 대학교 등 다양한 교육 시설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풍부한 배후수요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경기도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은 9.1%로 나타났다.

감정원 통계는 경기도 24개 주요 상권을 조사해 작성한 것으로, 이들 상권 중 가장 공실률이 낮은 곳은 안양시 '안양역' 인근이었다. 지난해 4분기 안양역 인근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8%로 경기도 전체 평균의 3분의 1 수준이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안양역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반경 400m 내 일평균 유동인구는 12만8289명에 달했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약 385만명의 인구가 안양역 인근을 찾는 셈이다.

안양역 상권은 다양한 업종의 상가가 집중된 곳으로, 인근에 안양대학교와 연성대 등 여러 교육 시설과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다수 들어서 있다. 

한편, 안양역 상권 내 주점들의 월평균 추정 매출은 지난해 12월 기준 88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안양시 만안구 주점 월평균 추정 매출 767만원 대비 119만원 높은 수준이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 비중의 29%를 차지했으며, 20대도 22.2%를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안양역 상권은 백화점과 아울렛, 영화관 등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시설이 많고 대단지 아파트, 3곳의 대학교 등 고정 배후수요 시설도 충분하다"며 "연령대별 유동인구 비중도 고르게 분포돼 시기적·계절적 매출 영향도 적어 비교적 꾸준한 매출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