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 4명 추가… 2명은 기존 확진자 가족
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 4명 추가… 2명은 기존 확진자 가족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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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3명으로 늘어… 국내 확진자 발생 속도 빨라져
신종코로나 국내 환진 환자 4명 추가. (사진=연합뉴스)
신종코로나 국내 환진 환자 4명 추가.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4명(20~23번째)이 추가된 가운데 이 중 3명은 앞서 발생한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였고, 나머지 1명은 중국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4명 추가 발생했다”며 “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및 가족으로 한국인이었고 1명은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 여성이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환자는 총 23명(퇴원자 1명 포함)이 됐다.

이날 확진된 20번째 환자(59세 여성, 한국인)는 앞서 15번째 확진자(43세 남성, 한국인)의 가족이다. 15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국제패션센터 내 한국관인 ‘더 플레이스’에서 근무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다.

20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 자가격리 중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고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격리돼 치료 중이다.

21번째 확진자(59세 여성, 한국인)는 6번째 확진자(55세 남성, 한국인)와의 식사로 확진을 받게 됐다. 이 확진자도 지난 5일 자가격리 중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22번째 확진자(46세 남성, 한국인)는 16번째 확진자(42세 여자, 한국인)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번째 확진자도 16번째 확진자의 딸이었다. 16번째 확진자로 인해 18번째, 22번째 확진자가 나오게 됐다.

23번째 확진자(58세 여성, 중국인)는 중국 관광객이다.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입국해 보건소 조사를 받아 이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4명 중 3명이 앞서 나온 확진자들에 의해 감염된 것이다. 이에 2차, 3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전날 확진자가 3명 추가된 데 이어 이날 4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자 발생 속도가 빨라지는 모양새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