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또 "추후 결론" … 黃 총선 출마지 미궁 속으로
공관위 또 "추후 결론" … 黃 총선 출마지 미궁 속으로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2.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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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공관위원장 "논의 마무리했지만, 1대1 의견 교환과 전체토론 거쳐 결정"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지가 시간이 지날수록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추후 공관위원과의 1대 1 대화와 전체토론 등을 통해 결론내겠다는 방침이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5일 오후 6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황 대표 출마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공관위 차원의) 논의는 마무리했다"면서도 "좀 더 심사숙고하고 위원들과의 1대 1 의견 교환과 전체토론을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공관위원들과 개별적으로 못 다 나눈 의견이 있다"며 "황 대표뿐 아니라 대표급 후보들에 대한 출마 문제도 (추후) 같이 묶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황 대표 거취 등을 두고 공관위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공관위원 한 분, 한 분이나 제 스스로도 정치하려고 여기에 들어온 게 아니다"라며 "어떤 사람은 봐주고, 어떤 사람은 쳐내기 위한 개인적인 이유로 여기 온 사람은 없다"고 답했다.

권역별 컷오프(공직후보자추천 배제) 문제에 대해선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공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다.

먼저 부동산 불법 투기와 불법 증여자는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납세 의무를 회피한 사람에 대해서도 엄격 심사를 통해 부적격 판단하기로 했다.

또 일명 윤창호법 시행 후인 지난 2018년 12월 이후 1회라도 음주운전이 적발된 사람도 공천에서 배제한다.

원정출산과 병역기피 등 자녀 국적 비리가 발견된 사람 역시 공천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