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준비단 단장에 남기명 전 법제처장을 위촉했다.
준비단은 공수처 출범에 필요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될 국무총리 소속 기구다.
총리실은 "정 총리는 남 전 처장이 공직경험이 풍부하고 법제행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깊으며 공수처 설립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분으로서, 공수처 설립을 위한 후속 법령과 각종 규정 정비에 리더십을 발휘하고 국회 등 관계기관과도 협력과 소통을 원활히 해 준비단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준비단장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제18회 행정고시 합격 이후 2007년~2008년에 법제처장을 거쳐 2011년~2019년에는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임한 바 있다.
이번에 위촉된 남 준비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할 때까지 준비단의 사무를 총괄하게 된다.
정부는 오는 10일 준비단을 정식 발족할 방침이다.
준비단 규모를 10여명 안팎으로 구성한다는 구상 아래 각 부처와 근무 인력 파견을 두고 협의 중이며, 이번주 중 인적 구성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