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학위수여식‧개강 연기
포스텍, 학위수여식‧개강 연기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0.02.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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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신입생 OT는 취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차원 학사 일정 변경 안내
포스텍 전경(사진=포스텍)
포스텍 전경(사진=포스텍)

포스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7일 개최 예정인 2019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오는 7월 10일로 연기해 실시하고, 17일로 예정됐던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은 3월 2일로 2주 미뤘다. 또, 2020학년도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키로 했다.

포스텍은 5일 전국에서 모이는 학생과 가족들의 안전은 물론 학위수여식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2월에 개최 예정이었던 공식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학위수여식의 경우 이 시기에 취업이나 유학 등으로 대학에 방문할 수 없는 졸업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6일 부터 9일 사이에 자유롭게 방문 학위복을 대여해 대학 내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2020학년도 1학기 역시 구성원들이 보다 안전한 상황에서 학업과 연구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2주를 연기 3월 2일에 개강한다. 이로 인해 1학기는 16주에서 15주로 단축된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집합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을 활용해 필수적인 사항들을 공유하는 형태로 대체되며 입학식은 취소된다.

이와 함께 포스텍은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부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감염병 총괄 관리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현재 중국에 체류(비행편 경유 포함) 또는 1월 14일 이후 중국에서 귀국한 대학 구성원 전원(22명, 4일 현재)을 14일간 격리하고 있다.

학생을 대상으로는 기숙사에 별도 격리동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교직원은 자택에서 자가격리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방문하였거나 중국 경유편을 이용한 모든 구성원은 오는 12일 이전에 귀국토록 안내해 개강 이전까지 충분한 격리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