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연구원, 신종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착수
보건연구원, 신종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착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2.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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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현안 연구과제 추진…신·변종 바이러스 선제적 대비 차원
국립보건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연구를 2월 중 착수한다.(사진=연합뉴스)
국립보건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연구를 2월 중 착수한다.(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직무대리 박현영)은 최근 전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치료제·백신개발 현안 연구를 긴급히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은 특이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대증요법과 기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고 있다.

이에 감염병 국제협력체인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가 백신을 개발 중이며, 일부는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치료제를 이용한 효능 평가를 진행 중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5년 국내 메르스 유행 이후 항체치료제와 고감도 유전자 진단제 개발 연구 등을 통해 국내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 연구를 수행해 왔다.

보건연구원은 그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연구진과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개발, 바이러스 병원성 연구 등을 2월 중 착수할 예정이다.

또 향후 관계부처와 산학연 협력을 통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신·변종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선제적 대비·대응 연구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이번 긴급 연구과제 추진으로 신·변종 감염병 분야 연구의 중추적 역할 수행과 국가차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