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장거리 노선 대표 기재 'A350' 11호기 도입
아시아나항공, 장거리 노선 대표 기재 'A350' 11호기 도입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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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유럽 노선 투입…기내 전염병 확산 가능성 낮은 항공기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의 차세대 중장거리 주력기종 에어버스 ‘A350’ 11호기 도입식에 참석한 김광석 부사장(왼쪽 네 번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의 차세대 중장거리 주력기종 에어버스 ‘A350’ 11호기 도입식에 참석한 김광석 부사장(왼쪽 네 번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버스 ‘A350-900’은 지난 2017년부터 도입된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장거리 노선 대표 기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4일 ‘A350’ 11호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A350은 미주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4개 노선과 유럽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포르투갈 리스본에 투입된다.

이외에도 A350은 중·단거리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동남아와 일본 도쿄(나리타) 노선에도 투입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중심의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A350을 지난 2017년부터 도입해왔다. 올해는 11호기를 포함해 총 3대의 A350을 도입한다.

신기재 도입에 발맞춰 장거리 노선도 개척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이집트 카이로, 호주 멜버른, 10월 포르투갈 리스본 등 신규 장거리 노선 부정기편을 개척했으며, 뉴욕 노선을 일 2회로 증편하는 등 장거리 노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한편 A350은 연료 효율성이 25%가 뛰어나며, 국내 최초로 기내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A350은 고성능 공기여과장치(HEPA 필터)를 통해 공기를 순환하고 있어 전염병이 기내에서 확산하지 않는다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기내에는 항공기 엔진을 통해 고온고압으로 압축된 후 냉각된 외부 공기와 공기여과장치를 통해 바이러스를 99.99%까지 걸러낸 내부 순환 공기가 50대50 비율로 혼합돼 깨끗한 공기를 공급한다”고 말했다.

특히, 항공기에 장착된 공기 여과 장치(HEPA 필터)는 코로나바이러스(0.08∼0.16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입자인 0.01∼0.1마이크로미터까지 여과한다.

A350은 매 2∼3분마다 기내 모든 공기는 완전히 새로운 공기로 교체되도록 설계돼 있으며, 기내로 공급되는 공기는 기내 측면에서 좌석 하단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따라서 기내 앞·뒤쪽으로 공기가 순환하지 않아 기내에서 전염병이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 설명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