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지형 바꾼 '매립지'…분양 시장서도 영향력
국토 지형 바꾼 '매립지'…분양 시장서도 영향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2.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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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웅천지구·인천 송도 등서 신규 공급 예정
바다 조망 입지·다양한 '해양 인프라' 등 장점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광역조감도. (자료=아시아신탁)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광역조감도. (자료=아시아신탁)

바다를 메워 만든 매립지가 국토 지형을 바꾸는 것을 넘어 분양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도 여수 웅천지구와 인천 송도 등 매립지 도시에서 아파트 신규 공급이 이어질 예정인데, 이들 지역은 바다 조망과 다양한 해양 인프라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신탁(위탁자 포브로스)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전남 여수 웅천지구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분양이 이달 시작된다.

지하 3층~지상 7층 5개 동, 전용면적 28~70㎡ 총 550실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여수 웅천지구 핵심인 마리나 항만 바로 앞에 들어선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이달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 동, 84~175㎡ 아파트 1205가구와 59㎡ 오피스텔 320실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경기도 반월·시화산업단지 인근 시화호 매립지에 조성되는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서도 올해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3월에는 동양건설산업이 시화MTV 1블록에 656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며, 금강주택은 7월 시화 MTV 4블록에 930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이들 단지는 모두 바다를 메워 만든 매립지에 지어진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매립지 단지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다양한 해양 문화·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지형 자체가 평지인 만큼 지역 도시계획이 상대적으로 쉬워 도로가 잘 정비되고, 대규모 녹지공간을 갖춘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여수 웅천지구의 경우 해양관광도시로 조성되고 있는데, 주거 시설과 함께 국가 거점형 마리나 항만, 오션퀸즈파크, 챌린지파크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 개발이 한창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대기업과 주요 국제기구, 대학교, 초고층 복합단지가 곳곳에 들어서며 랜드마크 해양도시로 떠올랐다.

또한, 부산시 해운대구 수영만 매립지를 개발해 만든 '마린시티'는 동백섬과 광안대교, 해운대를 볼 수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와 고급 쇼핑몰, 요트장 등 고급 편의·휴양 시설과 함께 해양 부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매립지에 조성되는 해양도시는 바다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고, 체계적인 개발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조성되는 최고급 주거 시설과 다양한 상업·편의·해양관광 시설은 지역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시간이 갈수록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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