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 자” 층간소음 불만 중국인, 윗집에 흉기 휘둘러
“잠을 못 자” 층간소음 불만 중국인, 윗집에 흉기 휘둘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04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층간소음 불만. (사진=연합뉴스)
층간소음 불만. (사진=연합뉴스)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윗집에 찾아가 주민에 흉기를 휘두른 40대 중국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4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살인미수 혐의로 중국 국적 A(4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다세대주택 2층에서 살고 있는 A씨는 전날 오전 7시께 윗집에 살고  있는 한국인 B(51)씨에게 한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귀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부상은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윗집 소음 때문에 평소 잠을 못 자서 항의하려고 했는데 겁을 주려고 가져갔던 칼을 휘두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으나 살해 의도 여부를 명확히 조사해 죄명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