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入春)이 무색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내일은 더 강한 추위가 예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찾아온 한파는 5일에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에 이날 밤 11시를 기해 한파주의보는 중부 대부분과 전북 북부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강원도는 한파경보로 격상되는 곳이 많겠다.
5일과 6일의 오전 기온은 영하 12도 선까지 곤두박질치는데다가 찬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추위는 –22~-15도까지 낮아지겠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눈 소식도 예보됐다.
이날 오후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시작된 눈은 밤까지 서울 등 그 밖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제주는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지에 최대 20cm, 그 밖 중부와 남부 곳곳에 1~5cm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6일까지 이어져 건강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추위는 주 후반을 향해 갈수록 차츰 풀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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