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한파' 강타… 내일·모레 추위 절정
'입춘 한파' 강타… 내일·모레 추위 절정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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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입춘이자 꽃샘추위가 찾아온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등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절기상 입춘이자 꽃샘추위가 찾아온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등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入春)이 무색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내일은 더 강한 추위가 예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찾아온 한파는 5일에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에 이날 밤 11시를 기해 한파주의보는 중부 대부분과 전북 북부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강원도는 한파경보로 격상되는 곳이 많겠다.

5일과 6일의 오전 기온은 영하 12도 선까지 곤두박질치는데다가 찬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추위는 –22~-15도까지 낮아지겠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눈 소식도 예보됐다.

이날 오후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시작된 눈은 밤까지 서울 등 그 밖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제주는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지에 최대 20cm, 그 밖 중부와 남부 곳곳에 1~5cm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6일까지 이어져 건강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추위는 주 후반을 향해 갈수록 차츰 풀릴 것"이라고 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