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배민 등 O2O 기업 매출 전년比 30.4%↑
카카오택시·배민 등 O2O 기업 매출 전년比 30.4%↑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2.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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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수 555개사…식품·음식 28.4% 비중 가장 커
과기정통부, 관계자 참여 '상생포럼' 운영 산업성장 촉진
(이미지=과기정통부)
(이미지=과기정통부)

카카오택시와 배달의민족 등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기업들의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음식이 전체 매출의 28.4%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모빌리티·물류(22.5%), 생활서비스(17.4%), 인력중개(14.4%), 숙박·레저(11.5%), 부동산(5.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작년 국내 O2O 서비스의 기업 수는 총 555개다. O2O 기업의 기준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공급자-이용자 간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매칭 △비즈니스 거래 비용 발생 △중개 대상 오프라인 서비스일 것 등 총 4가지로, 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중 생활서비스 분야의 기업수가 17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빌리티·물류(121개), 인력중개(100개), 숙박·레저(65개), 식품·음식(47개), 부동산(43개) 순으로 조사됐다.

작년 O2O 서비스 기업들의 매출액은 총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식품·음식이 8400억원(28.4%)으로 가장 높았고, 모빌리티·물류(22.5%), 생활서비스(17.4%), 인력중개(14.4%), 숙박·레저(11.5%), 부동산(5.8%) 순으로 뒤를 이었다.

O2O 서비스를 통한 거래액은 약 97조원으로, 전년(약 79조원) 대비 22.3% 성장했다. 서비스별로는 부동산 분야가 전체의 35.8%(34조90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정부는 O2O서비스가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만큼, 상생방안 마련과 시장동향 파악 등으로 성장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O2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서비스 공급자와 플랫폼 기업, 이용자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상생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관련 시장동향 파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O2O 혁신산업 성장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