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끝난 중국, 귀경객 늘면서 2차 감염 예방에 총력
춘제 끝난 중국, 귀경객 늘면서 2차 감염 예방에 총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0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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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환자 긴급 수용을 위해 만들어지고 있는 훠선산 병원. (사진=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환자 긴급 수용을 위해 만들어지고 있는 훠선산 병원. (사진=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중국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휴무를 오는 9일까지 연장한 가운데, 춘제(중국의 설)를 끝낸 후 귀경객이 차츰 늘면서 중국 정부가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지난 2일 춘제가 끝난 후 이날 베이징 서우두 공항의 여객 수송량은 연인원 12만명으로 이중 7만명이 입국했다.

이에 서우두공항은 터미널 내 환풍을 최대치로 높이고 모든 승객과 출입 인원에 대해 체온 측정에 나섰다.

지난 2일 기준 중국 전국 철도 여객 수송량은 연인원 300만명으로 지난해 동 기간보다 74% 급감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객차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신종코로나 감염자의 비말뿐 아니라 대소변을 통해서도 퍼질 수 있고 균이 최대 5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강화 체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발병지인 우한에서는 전날 벼락치기로 대형 응급병원 2곳을 완공했다. 이날은 경기장과 컨벤션센터 등 3곳을 개조해 환자를 격리하기 시작했다. 이틀간 새 병상 3400개가 생김에 따라 추가로 감염된 환자들은 이 병원에서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시진핑 국가 주석은 전날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공산당과 전 부처에 신종코로나 방역 업무를 최우선으로 삼고 실행해 옮길 것을 주문했다. 책임을 회피할 시에는 엄중히 문책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