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청년부부 위한 출산 친화도시 만든다"
단양군 "청년부부 위한 출산 친화도시 만든다"
  • 신재문 기자
  • 승인 2020.02.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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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단양군)
(사진=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저출산·인구감소 극복을 위해 청년부부를 위한 출산 친화 도시 단양 만들기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저출산·인구감소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으로 임신·출산 분야 총 14종의 시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난임부부 시술비(1회 50만원) △유축기 대여(1개월) △임산부 영양제 및 영유아 정장제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등 다채로운 사업을 올해도 준비했다.

지난 1월 입법예고 후 의견수렴 중인 '단양군 인구증가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은 첫째부터 셋째 아이까지 기존 지급하던 출산장려금의 30만원을 상향 조정하는 안을 주요 골자로 담았다. 향후 군 의회 심의를 통한 조례 개정 시 첫째아이는 130만원, 둘째 아이는 180만원, 셋째아이는 230만원으로 지원 폭이 대폭 확대된다.

이와 함께 제천·단양 축산농협에서 후원하는 출산축하 후원금(5만원), 출생 축하 사진액자 증정, 탄생목 이름표 지원,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급 등 출생 축하 사업도 추진한다. 

다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시책도 마련했다. 둘째 이상 아이를 출산한 경우 10만원, 셋째는 20만원을 12개월간 출산양육 지원금을지급하며, 셋째 이상 자녀를 둔 경우 연령에 따라 양육비를 지원, 2자녀 이상이고 막내가 만 12세 미만일 경우 다자녀 우대 카드 발급, 만 18세미만 자녀 3명 이상인 가구는 수도요금 30% 감경 혜택이 주어진다.

청년부부의 결혼과 정착을 돕는 사업도 추진한다. 청년부부의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해 만19세∼39세의 혼인한 청년 부부에게 단양사랑상품권 1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미혼자의 가정형성을 위해 국제결혼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미혼 청년 근로자 및 농업인을 위한 행복결혼 공제사업도 추진해 목돈마련을 돕는다.

이 외에도 군은 인구 증가를 위한 노력으로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고등학생, 군 장병, 인구증가 시책 유공기관 및 기업체를 대상으로 전입지원금을 지급하며 다문화가정의 국적 취득자에게는 50만원을 지원한다. 

인구증가시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한 주민 제안 수렴과 저출산 인식개선 교육 확대, 축제를 활용한 캠페인 및 출산·전입 홍보 등 인구감소 문제를 공유하고 동참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경제 멘탈이 강함에도 인구감소 추세가 이어 짐에 따라 우리 군은 민관이 뒷받침하고 군민의 의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어메이징(Amazing) 단양! 군민운동을 추진 중에 있다”며 “특례군 법제화, 맘(mom)편한 보육환경 조성 등 인구 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m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