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종코로나 확진자 11명…우한 방문 남편→부인 감염
美 신종코로나 확진자 11명…우한 방문 남편→부인 감염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2.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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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클래라 9번째 환자와 11번째 환자 사이 연관성 없어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발견된 아레나 바이러스 샘플. (사진=브라질 뉴스포털 UOL/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발견된 아레나 바이러스 샘플. (사진=브라질 뉴스포털 UOL/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내 확진 환자가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캘리포니아주 샌 베니토 카운티 보건당국은 카운티 내에 거주하는 부부가 신종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샌 베니토 카운티 보건당국은 “남편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 후 귀국했고 부인은 남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샌타클래라 지역에서 9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고 현지 보건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9번째 확진 환자는 최근 우한을 방문한 적 이 있지만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병원이 아닌 자택에서 격리 상태로 지내왔다. 

한편, 미 보건당국은 “샌타클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나온 것은 두 번째지만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 사이의 상관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CDC(미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이날 미국 내 11번째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 CDC는 특히 “미국내에서 사람 간에 전염된 두 번째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해 “캘리포니아의 환자 가운데 한명은 중국 내에서 감염된 사람과 접촉했던 사람의 가족 내 접촉”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82명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daisylee19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