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스크도 '신종코로나' 막나요? "가능합니다"
일반 마스크도 '신종코로나' 막나요? "가능합니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04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 KF94와 같은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는데, 생활하기 너무 답답해요. 일반 마스크로는 감염 예방이 안 되나요?"

아직까지 백신도, 치료제도 나오지 않은 신종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품으로 마스크가 지목되면서 '마스크 대란'이 일고 있다.

신종코로나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침방울 등이 주변 사람의 입이나 코, 눈으로 들어가면서 전파가 되는데, 마스크는 이를 차단해주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은 철저한 감염 차단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를 고집하지만, 전문가들은 차단율과 상관없이 일반 마스크라도 쓰면 신종코로나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시중 유통되는 마스크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일반 공산품 마스크 등이 있다.

보건용 마스크 제품은 상품명에 KF(Korea Filter)가 붙은 것으로, 미세먼지 등 유해 입자를 차단해주는 성능을 갖췄다.

따라서 보건용 마스크는 신종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 등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숨 쉬는데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나 의심 환자와 밀접 접촉을 할 경우가 아니라면 일상 행동에 제한을 받는 보건용 마스크 대신 일반 마스크도 괜찮다고 얘기하고 있다.

사스나 메르스 등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 중 감염이 아닌 비말 등 분비물에 있는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일반 위생 마스크로도 예방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이런 점에서 일반 면 마스크를 잘 빨아서 쓰는 것도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마스크의 종류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다.

마스크를 쓸 때는 입과 코가 완전히 가려지도록 콧대 부분을 잘 조정해서 얼굴에 밀착하도록 해 틈을 최소화해야 한다.

한 전문가는 "마스크를 코 주변을 꾹 눌러서 얼굴에 딱 맞게 착용해야 한다"면서 "손을 잘 씻는 것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