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교민수송 우한 총영사관 격려… "국민 모두 감동"
문대통령, 교민수송 우한 총영사관 격려… "국민 모두 감동"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2.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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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부총영사·정다운 영사와 통화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총영사관에서 근무 중인 이광호 부총영사와 정다운 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노고를 격려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여분간의 통화에서 "총영사관 직원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대통령인 나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도 모두 감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총영사와 정 영사는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봉쇄된 우한에서 현지 교민의 철수 업무를 책임졌다.

또 문 대통령은 "한인회에도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면서 "화물기 운항 시에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이 공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 부총영사와 정 영사는 "상황 종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 영사는 "오는 3월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지만 연장근무를 요청해둔 상태"라고 말했다고 한 부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정 영사는 우한 교민을 태운 마지막 전세기를 떠나 보내며 '마지막 전세기에 333명이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이번 일로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려 감동을 준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