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종코로나 하루새 57명 사망…'사스' 피해 넘었다
中신종코로나 하루새 57명 사망…'사스' 피해 넘었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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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1만7205명-사망 361명…후베이성 사망자 350명
1일 중국 안후이성 푸양의 한 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를 격리 병동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일 중국 안후이성 푸양의 한 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를 격리 병동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양새다.

이미 중국 내 신종코로나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었고, 사망자 증가폭도 더 빨라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다.

이는 이미 사스 때의 피해를 넘어선 것이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27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49명이 숨졌다.

감염 확산 속도도 빠르다. 확진환자는 전날에 비해 2829명 늘었고, 사망자도 하루 새 57명이나 증가했다.

일일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발원지인 후베이성의 피해가 심각하다. 새 감염 환자 중 후베이성에서만 2103명이 증가했고, 사망자 중 후베이성에서 56명이 나왔다.

후베이성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만1177명, 사망자는 350명이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는 224명에 달한다.

3일 0시 기준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명이 2296명이 중태며 475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2만1558명이다. 밀접 접촉자는 18만9583명으로, 이 가운데 15만2700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