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선거에는 '불변의 법칙'이 있다
[기자수첩] 선거에는 '불변의 법칙'이 있다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2.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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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입장에선 '부실인재' 영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긴 했지만, 큰 틀에선 여권 내 정치 거물들을 속속 흡수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역에서 설 명절 인사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몹시 부족한 제가 어제 이 대표님으로부터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서울 종로 출마를 제안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영광스러운 책임"이라고 화답하며 이 대표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 전 지사 역시 지난 30일 이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이 대표가 요구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심지어 강원 지역에서의 4·15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이 대표의 각별한 말씀도 있으셨기에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까지 말했다.

이 전 총리와 이 전 지사는 여권 내 대통령 선거 주자로 꼽힌다. 이 전 총리의 경우 대선주자 1위 자리를 독보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이 전 지사 역시 이번 총선에서 강원 지역 선거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대선주자로 부상할 수 있는 잠룡으로 꼽힌다.

반대로 보수권은 기싸움을 벌이며 저마다의 노선을 걷고 있다. 특히 군소 야권을 향한 보수통합 요청의 목소리도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의원총회에서 통합 협상 과정에 대해 논의했지만, 대통합은 이미 시간상 어려워졌다는 회의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새로운보수당도 공천관리위원회를 설치하면서 각자의 총선 대비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경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에게 합류하라는 요청을 이어가고 있지만, 안 전 대표는 일찌감치 독자노선을 택했다. 그는 '탈이념·탈진영·탈지역'을 비전으로 하는 '중도실용정당'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도미노 탈당으로 나홀로 바른미래당에 남은 손학규 대표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찾아가 "당 재건을 도와 달라"고 읍소했지만, 김 전 위원장은 "내가 지금 이 나이에 일선에 나서지 못한다"고 단칼에 거절했다.

선거에는 불변의 법칙이 있다.

미국 100달러 지폐에 초상이 실린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은 이 법칙을 그가 직접 운영했던 '펜실바이나 가제트'에 싣기도 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48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당선 후 취임식에서 이 법칙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이 말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신아일보] 석대성 기자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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