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추가 계속…번화가 발길 '뚝'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추가 계속…번화가 발길 '뚝'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2.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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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0일 방문자가 적어 다소 한산한 서울 시내의 한 쇼핑몰 모습. (사진=김소희 기자)
1월30일 방문자가 적어 다소 한산한 서울 시내의 한 쇼핑몰 모습. (사진=김소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휴일 대형 극장 등 번화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를 확인했다”며 “이 가운데 1명이 1차 입국 교민”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휴일 번화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5번째 확진 환자가 CGV성신여대입구점을 방문했으며, 8번째 확진 환자가 증상 발현 후 음식점・대중 목욕탕을 방문하고, 12번째 확진 환자가 KTX, 극장 등을 이용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기 군포시 산본에 위치한 한 영화관은 그동안 예매율 1위를 달리던 국내 영화도 예매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고 전했다.

대중들은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퍼졌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며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는 모습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의 경우 더욱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어린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키즈카페, 어린이 박물관, 도서관 등의 이용자도 대폭 줄었다.

경기 용인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입장객 역시 지난달 13일에서 19일까지 방문자수가 1만2414명이었던 데 비해,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4347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전라도 지역에서 키즈카페를 운영 중인 A씨는 "정확한 산정은 안해봤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문제가 계속 이어지면서 키즈카페를 찾은 아이와 부모들의 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예배를 하고 간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는 출입문을 폐쇄하고 예배를 취소했다.

또 신라면세점 서울점, CGV 부천역점, 이마트 군산점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방문이 확인되면서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