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신종코로나 여파’ 첫 예비군 훈련 연기
국방부, ‘신종코로나 여파’ 첫 예비군 훈련 연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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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4월17일께로 연기… 입소식 가족동반 불가
신종코로나 여파로 올해 첫 예비군 훈련이 연기됐다. (사진=연합뉴스)
신종코로나 여파로 올해 첫 예비군 훈련이 연기됐다. (사진=연합뉴스)

군 당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올해 첫 예비군 훈련 일정을 연기했다.

2일 국방부는 “3월2일 시작 예정인 동원훈련 및 지역 예비군 훈련은 4월17일 이후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다음 달 열릴 예정이었던 올해 첫 예비군 훈련은 50일가량 미뤄지게 됐다.

훈련소집 통지서가 발송된 동원훈련 대상자에게는 이런 훈련 연기 내용이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추후 변경되는 훈련 소집일에 맞춰 다시 훈련일을 통지할 예정이다.

또 국방부는 각 군에 신병 입소식과 수료식에 가족이 참석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렸다. 신병 입소식 등은 부대 내 자체 행사로 진행된다.

지난주부터 일부 군 부대에서 가족을 동반한 입소식과 수료식을 열지 않았지만 이날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지침을 내리면서 앞으로 전 부대에서 가족이 참석하는 신병 입소식 및 수료식은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3일과 4일 열리는 입소식과 수료식에는 병사 가족들은 참석하지 못한다. 입소자들은 부대 밖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인사한 뒤 부대에 들어오게 된다.

입소자 중 이상 증상이 있으면 귀가 조치 되고 신병 교육 중 증상이 보이면 격리조치 된다.

한편 국방부는 중국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는 방문한 장병 현황도 파악해 예방 차원에서 자가 또는 부대 격리 조치하고 있다.

국방부는 본인이 아닌 가족 중 해당 국가들을 방문했던 자가 있을 경우에도 해당 장병들을 격리할 방침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