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 위원장, “아산·진천 주민의 동포애에 감동”...“정치인보다 백배 천배 나아”
유용 위원장, “아산·진천 주민의 동포애에 감동”...“정치인보다 백배 천배 나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2.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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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차원서 아산․진천과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에 최선 다 할 것"
서울시의회 유영 기획경제위원장(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유영 기획경제위원장(사진=서울시의회)

서울특별시의회 유용 기획경제위원장은 2일 불안과 고통 속에 떨고 있는 중국 우한교민을 전격 수용해 큰 감동과 울림을 준 충남 아산시와 충북 진천군 주민에 박수와 감사를 표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인류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봉쇄된 우한교민 700여 명을 국내로 귀국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나, 집단 수용지 결정을 반대하는 지역 정치권과 일부 여론의 선동으로 자칫 큰 갈등과 위기상황으로 확산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우한교민 수용지로 결정된 아산시와 진천군 주민들이 SNS를 통해 우한교민을 환영하는 운동을 펼치고 반대 현수막을 철거하는 등 어려울 때 서로 이해해주는 공동체적 배려와 따뜻한 동포애를 보여줘 전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들 지역주민들이 보여준 성숙하고 아름다운 시민의식은 극단적 집단이기주의 속에서 공포와 혐오를 조장하고 상대편의 발목만 잡는 정치권의 형태와는 대조적이라 더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유 위원장은 “극단적 집단이기주의로 병들어 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아산과 진천 주민들은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임을 깨닫게 해줬다.”며 “위기와 갈등을 조장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적 삶을 파괴하는 일체의 정략적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이번 위기 상황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과 함께 아산, 진천 지역과의 상생협력은 물론 각종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유 위원장은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