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예비후보 2000명 눈앞… 전국 경쟁률 7대 1
4·15 총선, 예비후보 2000명 눈앞… 전국 경쟁률 7대 1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2.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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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혁명배당금당, 847명 등록… 민주당·한국당 예비후보 합친 수와 맞먹어
가장 치열한 곳 세종 36:1, 전북은 4.7:1로 경쟁률 가장 낮아… 한국당 후보 無
지난 30일 오후 전남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및 5개 구 위원회 합동으로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수작업 개표 상황을 대비한 모의개표를 하고 있다. 광주선관위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됨에 따라 비례대표 선거에 28개 정당이 참여할 것을 가정해 39.7cm의 투표지와 지역구 후보자 4인을 가정한 15.5cm의 투표지로 모의개표를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0일 오후 전남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및 5개 구 위원회 합동으로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수작업 개표 상황을 대비한 모의개표를 하고 있다. 광주선관위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됨에 따라 비례대표 선거에 28개 정당이 참여할 것을 가정해 39.7cm의 투표지와 지역구 후보자 4인을 가정한 15.5cm의 투표지로 모의개표를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자 수가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국 평균 경쟁률은 7.1대 1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분석 결과, 이날까지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1948명이다. 당초 1966명 중 18명이 사퇴·사망·등록무효 등으로 빠졌다.

예비후보를 가장 많이 등록한 곳은 국가혁명배당금당으로, 84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등록한 예비후보는 각각 420명, 443명이다. 두 정당에서 나온 예비후보 수와 맞먹는 규모다.

다만 배당금당의 이같은 예비후보 수는 사실상 당 이름을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정당 지지율 3%만 기록해도 원내 정당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예비후보 기탁금의 국가 귀속은 헌법 불합치라는 결정을 내렸고, 예비후보는 공직후보자추천(공천)을 받지 않는다면 냈던 기탁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배당금당과 원내 1·2당에 이어 가장 많은 예비후보를 낸 곳은 민중당이다. 52명이 출마한 상태다. 이어 △정의당 48명 △바른미래당 24명 △새로운보수당 22명 △우리공화당 13명을 기록하고 있다.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에선 각각 5명의 예비후보가 나왔다.

예비후보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로 선거구 1곳에서 36대 1을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7명이 출마의 변을 밝혔고, 한국당에선 2명의 예비후보가 나왔다. 이외 바른미래당 1명, 정의당 1명, 배당금당 24명, 무소속 1명이 등록했다.

4·15 총선에서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덕춘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30일 전주 신흥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만 18세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덕춘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30일 전주 신흥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만 18세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전라북도로 선거구 10곳 평균 4.7대 1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전북 지역에서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한 예비후보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전북 내 가장 치열한 지역은 전주시을로 6명이 나왔다. 민주당에서만 3명이 출마했고 배당금당은 2명, 무소속 1명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각 지역별 경쟁률은 △서울특별시 8대 1 △부산광역시 7.3대 1 △대구광역시 8.5대 1 △인천광역시 7.6대 1 △광주광역시 6.3대 1 △대전광역시 11.1대 1 △울산광역시 7.8대 1 △경기도 7.3대 1 △강원도 7.4대 1 △충청북도 7.9대 1 △충청남도 5.6대 1 △전라남도 5.6대 1 △경상북도 9.6대 1 △경상남도 8.7대 1 △제주특별자치도 7대 1을 기록하고 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