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어린이집 교사, '신종 코로나' 7번 환자 밀접접촉
수원 어린이집 교사, '신종 코로나' 7번 환자 밀접접촉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1.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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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의 한 병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의 한 병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수원시의 한 시립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7번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어린이집은 2월 6일까지 잠정 폐쇄됐다.

수원시는 권선구 호매실동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사 A씨가 확진환자와 밀접접촉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31일 오전 즉시 휴원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7번 확진환자는 A씨의 사촌오빠로 이들은 설 연휴를 맞아 지난 24일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별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 설 연휴가 끝나고 28일부터 30일까지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다. A씨는 점심 식사 시간 외에는 근무시간 내내 마스크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의왕에 사는 A씨의 어머니에게 밀접접촉 사실을 알렸고, 연락받은 A씨는 어린이집 원장에게 보고했다.

해당 어린이집 내부는 즉시 방역소독이 이뤄졌고, 원아들은 곧장 귀가조치 했다. 어린이집이 복합상가에 속한 건물인 만큼 현재 해당건물 자체를 2월 6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또 수원시는 보육교사가 접촉한 원장과 교직원 등 9명, 영아를 포함한 원생 19명을 능동감시자로 지정해 권선구보건소가 관리토록 했다.

A씨는 거주지 관할 의왕소보건소가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시는 해당 어린이집 원아와 보육교사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자체적으로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7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23일 저녁 10시 2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30일 저녁 확진돼 서울의료원에 격리 중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