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소비자 10명 중 3명 PC·모바일로 중고차 구매
케이카, 소비자 10명 중 3명 PC·모바일로 중고차 구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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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 소비자 조사 결과 발표
현대차 '그랜저 HG' 전년 대비 온라인 판매 38% 증가
(사진=케이카)
(사진=케이카)

중고차 구매자 10명 중 3명은 매물을 직접 보지 않고, 개인용 컴퓨터(PC)나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영 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는 지난해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케이카 이용자의 28.2%가 홈서비스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홈서비스 이용은 지난해 1분기 25%에서 4분기 30.5%로 연간 5%포인트(p)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용자 중 54.7%는 모바일 앱으로 구매했으며, 모바일 이용자는 전년 대비 7.2%p 증가했다. 홈페이지를 이용한 소비자는 34.9%, 그 외 유선 전화를 이용한 소비자는 10.4%로 나타났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SUV 구매 비중이 21%로 전년 대비 3계단 상승한 1위를 차지해 신차 시장에서의 SUV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형차 18.6% △준중형차 18.1% △경차 18.0% △대형차 13.1% 순이었다.

과거에는 차량을 직접 보지 않고 구매하는 홈서비스 특성상 비교적 부담이 적은 경·소형차 위주의 거래가 활발했지만 최근 서비스 신뢰도 상승으로 인해 가격대가 높은 차량까지 구매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케이카 측 설명이다.

모델별로는 쉐보레 ‘스파크’가 1위였으며, ‘그랜저 HG’, ‘더 넥스트 스파크’, ‘올 뉴 모닝’, ‘레이’가 뒤를 이었다. 특히, 그랜저 HG는 전년 대비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한 판매가 38%나 증가했다.

소비자 성별에 따른 인기 모델을 살펴보면,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이용한 남성 소비자는 그랜저 HG를 가장 많이 선택해 그랜저 HG는 2년 연속 1위 모델이 됐다.

반면, 지난 2018년 그랜저 HG를 제외하고, 베스트셀링 톱(TOP)5 안에 스파크, 올 뉴 모닝 등 모두 경·소형차가 이름을 올린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LF쏘나타’, ‘아반떼AD’ 등 세단 모델들이 순위권 내 진입했다.

여성 소비자의 경우 2년 연속 스파크, 모닝, 레이 등의 경·소형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국 K카 대표는 “고가의 비대면 서비스는 고객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직영의 장점을 살려 홈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곧 온라인 결제 시스템까지 지원해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여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