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분위기 반전 노린다
최경주, 분위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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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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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PGA투어 쉘 휴스턴 오픈에 출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둔 최경주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탱크’ 최경주(39. 나이키골프. 사진)는 오는 3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GC 토너먼트코스(파72. 745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쉘 휴스턴 오픈에 출전한다.

지난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최경주는 오는 10일부터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 7435야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첫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을 위해서라도 이 대회에서 재점검이 절실하다.

시즌 첫 출전이었던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에서 공동15위를 차지한 뒤 출전한 소니 오픈에서 타이틀은 지켜내지 못했지만, 공동12위에 올라 중상위권 성적은 유지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공동55위로 부진했고, 이어진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는 올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3위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뒤이어 출전한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CA 챔피언십에서 중위권으로 밀려난 데 이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의 수모까지 겪어야 했다.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이 혼다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고,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상황에서 ‘맏형’ 최경주의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쉘 휴스턴 오픈에는 지난 주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가 불참하지만, 다른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는 점에서 최경주에게는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경주는 지난 2년 동안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에 앞서 이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체크했다.

지난 2007년 공동19위, 지난 해 공동11위에 자리했던 최경주는 그간의 부진을 떨치고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 번 펼쳐 고국의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한편, 최경주와 함께 올 시즌 부진에 빠져 있는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도 부진을 떨치기 위해 이 대회에 출전하며 나상욱과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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