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당선발표 오후 2~3시 예상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당선발표 오후 2~3시 예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1.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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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30분 임시 대의원회 개최
역대 최다 10명 후보 출사표
농협중앙회 본관에 걸린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현수막. (사진=박성은 기자)
농협중앙회 본관에 걸린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현수막. (사진=박성은 기자)

210여만명의 조합원을 둔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1월31일 실시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2~3시쯤 신임 농협회장 당선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농협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중앙회장 선거에는 총 10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 순으로는 △1번 이성희(70세) 전(前) 낙생농협 조합장 △2번 강호동(56) 합천율곡농협 조합장 △3번 천호진(57) 전 농협가락공판장 사업총괄본부장 △4번 임명택(63) 전 화성 비봉농협 외 4개 조합 지도부장 △5번 문병완(61) 보성농협 조합장 △6번 김병국(68)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 △7번 유남영(64) 정읍농협 조합장 △8번 여원구(72) 양서농협 조합장 △9번 이주선(68) 송악농협 조합장 △10번 최덕규(69) 전 가야농협 조합장이다.

선거방식은 간선제다. 전국 1118개 농협조합장 가운데 지역별로 배분된 292명이 선거 당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지역별 투표권 비중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을 보유한 지역은 영남으로 90명이다. 이어 호남이 63명, 충청 55명, 서울·경기 54명, 강원 24명, 제주 6명 순이다.

농협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국민의례와 개회선언, 후보 10명의 소견발표 등이 진행된 후 1차 투표를 개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회장에 당선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역대 최대인 10명의 후보들이 경쟁하는 만큼 1차에서 과반을 얻을 경우는 희박하다는 게 농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때문에 1차 투표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한 두 명의 후보를 두고, 대의원들이 2차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회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

농협 관계자는 “2차 결선투표까지의 과정을 감안한다면 당선자 발표는 오후 2시30분 전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장은 전국 210여만 조합원(2019년 기준)과 3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자산 400여조원에 이르는 농협의 수장이다. 임기는 4년 단임제며, 비상근 명예직이다. 하지만 농협중앙회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 ‘농민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