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파주서 '멧돼지 돼지열병' 6건 잇달아 확진
화천·파주서 '멧돼지 돼지열병' 6건 잇달아 확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1.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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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총 28건, 파주 45건
전국 발생건수 130건 늘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2020.1.30일 현재, 제공=환경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2020.1.30일 현재, 제공=환경부)

강원도 화천과 경기도 파주에서 야생멧돼지에 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6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31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하 과학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멧돼지 돼지열병은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에서 3건, 파주시 진동면 서곡리 3건이다.

화천의 폐사체 3개체는 앞서 1월28일 산자락을 수색하던 환경부 수색팀이 발견한 것이다. 파주의 경우 폐사체 2건은 같은 날 농가가 논에서 발견했고, 나머지 1개체는 하루 전날인 27일 서곡리에서 수렵인이 포획한 것이다.

화천군과 파주시는 야생멧돼지 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소독과 함께 사체를 매몰했다.

과학원은 시료 정밀검사를 통해 30일 6건의 멧돼지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내리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화천군에서 멧돼지 돼지열병은 총 28건, 파주시는 45건으로 누적됐다. 전국적으로는 130건으로 늘었다.

정원화 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확진 판정을 받은 6개체 모두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며 “이 지역에서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