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119, 지난해 42초마다 한번 꼴로 '따르릉'
부산119, 지난해 42초마다 한번 꼴로 '따르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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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만6933건 중 20만4092건 '오신고' 2.2% 증가
▲사진=부산소방 재난본부 제공
(사진=부산소방 재난본부 제공)

부산119는 지난해 42초마다 한 번꼴로 전화가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된 신고 전화는 전년 대비 2.2%(1만6130건) 증가한 총 74만693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2046건으로, 42초마다 한 번꼴로 부산119 전화가 울린 셈이다.

신고 전화 중 재난신고는 총 24만4498건으로 전년 대비 2%(4854건) 증가했고 안내 등 비재난신고는 50만2435건으로 전년 대비 2.3%(1만1276건) 가 증가했다.

재난신고 중 화재신고가 1만1424건(전년 대비 1.3%↑), 구조신고는 3만8700건(4.5%↑), 구급신고 17만4761건(1.1%↑) 등이다.

비재난 신고의 경우 응급의료 상담이 14만7537건으로 전년 대비 6.5%(1만300건) 감소한 반면 오신고는 20만4092건(전년 대비 10.9%), 각종 민원 안내 13만5979(3.6%↑)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화재신고의 경우 4월(1257건), 1월(1140건), 12월(1027건) 등 건조한 날씨와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과 봄철에 상대적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조신고의 경우 7월(5163건), 8월(5114건), 9월(504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벌의 활동이 왕성한 7~9월에 하루 평균 67건 출동하는 등 벌집제거 출동이 여름철에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구급신고의 경우 8월(1만6542건), 7월(1만5874건), 9월(1만5284건) 등의 순으로 피서객 등 부산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구급신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신고건수는 9월 7만8917건(총 신고의 10.6%), 8월 7만8846건(10.6%), 7월 7만6846건(10.3%) 등 피서객과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증가하는 여름철 신고가 전체 30% 이상을 차지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19로 걸려오는 오신고 중 14.7%(3만40건)가 비정상적인 전화번호로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휴대전화를 영·유아들이 가지고 놀다가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다"며 "휴대전화 취급 부주의 등으로 119에 신고가 되는 경우가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