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직원, 월자투리 급여 6000만원 후원금 전달
부산시청 직원, 월자투리 급여 6000만원 후원금 전달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1.30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부터 장애아동 자립 정착금 700만원으로 확대
사진제공=부산시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올해부터 장애아동 자립 정착금이 700만 원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시직원 등 월 자투리 급여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은 오거돈 시장과 나영찬 아동복지협회장을 비롯해 후원자 대표인 여정섭 부산시공무원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급여 자투리’ 6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시청 직원들이 매달 급여 자투리를 모은 돈이다.

시는 오는 2월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하는 75명에게 1인당 80만원씩 자립지원금으로 지급된다. 올해로 12년째인 ‘자투리 급여 후원금’은 지금까지 총 1616명에게 6억8000여만 원의 자립지원금을 전달했다.

월 자투리 급여 후원사업’은 매월 급여에서 1만원·1000원 미만의 자투리(월정액도 가능)를 모으는 것으로 2008년 4월부터 아동복지시설 아동의 자립 지원을 위해 시작됐다. 

현재는 매월 부산시 직원을 비롯해 구·군, (재)부산복지개발원, 부산교통문화연수원 직원 등 총 3000여명이 후원자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시는 ‘월 자투리 급여 후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2회의 홍보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데 격려와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나눔과 봉사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늘어나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응원하기 위해 시 예산으로 500만원의 자립정착금과 대학진학자에 한해 1학기 입학금, 등록금의 학자금을 지원하며 매월 30만원의 자립 수당도 지원하고 있다.

자투리 후원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면 부산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