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전세기 1대 허가… 정부 "오늘 운영되도록 협의중”
중국, 우한 전세기 1대 허가… 정부 "오늘 운영되도록 협의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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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전세기 운영되도록 중국과 협의 중.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정부, 오늘 전세기 운영되도록 중국과 협의 중.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중국 정부가 우한 교민을 태울 정부 전세기 1대 운영을 허가한 가운데, 정부는 이 전세기가 오늘 운영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17개 시도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전세기 1대 운영을 승인받았고 이어 현재 운영 시점에 대해 협의 중이다. 아직 정확한 협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정부는 이르면 이날 전세기 1대를 우한 공항으로 보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측은 “전날 오후 중국이 우선 전세기 1대 운영만 승인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며 “중국 측은 미국과 일본 등으로부터 다수 임시항공편 요청이 있어 우선 1대를 허가해주고 순차적으로 요청받는 식의 방침을 운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와 정오에 인천공항에서 각각 1대씩 전세기를 띄우고 오는 31일에도 전세기 2대를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밤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 일정이 바뀌게 됐다.

한편 정부는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바이러스 국내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이날 국방부 인력 106명을 인천공항 검역소 등에 추가 배치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원활한 상담 등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의 상담인력을 19명에서 328명으로 대폭 증원하기로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