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 입국자, 약국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중국 방문 입국자, 약국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0.01.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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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 프로그램으로 수진자 조회...심평원 ITS로도 해외 여행력 정보 확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우한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약국에서도 중국 방문 입국자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세 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감기 증상으로 약국을 찾아 해열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국 방문을 꺼려하던 시민들의 불안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30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일선 약국에서 청구 프로그램(팜IT3000)을 통해 중국 방문 입국자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약사회는 우선적으로 청구 프로그램에 수진자 조회 기능을 반영해 최근 14일 이내 중국 방문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약국관리프로그램 업체에도 조속한 기능 반영을 협조 요청한 상태다.

또 약국에서는 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전용프로그램(ITS)을 설치해 중국 방문 이력을 조회할 수도 있다.

김동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정부에서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를 하기로 한 만큼 대상자 확인과 신속한 후속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약국에서는 방문한 시민이 의심이 든다면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3일 이후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3천여 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7일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신아일보] 이종범 기자

baramss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