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유튜브 사내방송 '올티비' 개국 1주년 맞아
아시아나, 유튜브 사내방송 '올티비' 개국 1주년 맞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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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직접 제작 참여해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기여
항공사 취직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 등 외부인 시청도 늘어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사내방송 아나운서와 담당자들이 ‘올티비’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사내방송 아나운서와 담당자들이 ‘올티비’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사내 방송 ‘올티비’가 개국 1주년을 맞은 지난 29일 25번째 방송을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송은 ‘아시아나항공 챗봇 인기’, ‘임직원 자녀 유니세프 동전 계수’, ‘사내 방송 올티비 2기 아나운서 모집’ 등으로 구성됐다.

올티비는 아시아나항공 영문 항공 코드 ‘OZ’의 알파벳을 각각 세로로 배치해 영문 알파벳 ‘O’를 한글 ‘ㅇ’으로, ‘Z’를 ‘ㄹ’로 형상화한 ‘올’과 ‘티비(TV)’라는 단어를 합쳐 만들었다. 이는 사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업들의 유튜브 채널 활용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해 1월 올티비의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현재 PR팀 직원 2명과 사내 아나운서 4명, 서포터스 3명이 제작에 참여해 1월 기준 88개 영상 콘텐츠, 구독자 1680명, 총 조회 수 10만168회를 기록하고 있다.

올티비는 매달 2회씩 약 10여분 길이의 영상을 유튜브에서 선보이면서 회사의 소식을 단신으로 전하는 회사 뉴스와 운항, 캐빈, 정비 등 다양한 부문의 업무를 소개하는 기획 코너로 구성돼 있다.

올티비는 지난 1년 동안 기획 코너를 통해 인천공항 제2격납고 탐방, 광고 촬영 현장 소개, 신입 캐빈승무원 훈련 현장, 화물기 내부 소개 등 직원들이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직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올티비의 아나운서인 김유림 캐빈서비스 2팀 선임승무원은 “회사의 다양한 부문을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역할에 임하고 있다”며 “특히, 임직원들의 소통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보람이 있으며, 더 많은 직원들이 올티비에 참여해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티비’는 해외 직원들이 본사의 소식을 영상을 통해 생동감 있게 접할 수 있어 매우 좋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운항승무원, 캐빈승무원, 정비사 등 현장 부서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의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올티비가 사내 직원들의 호평을 얻는 데 대해 외주 제작이 아닌 직원들이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두 직접 제작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아이템 수집부터 답변까지 모두 직원들이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 방식이 직원들의 방송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올티비 방송은 유튜브 플랫폼에서 방송되고 있어 항공사에 관심이 많은 취업준비생과 일반인들의 구독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운항승무원, 캐빈승무원, 정비사를 주제로 한 아이템들의 경우 조회 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올티비는 일반 시청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섹션을 나눠 전체 영상을 코너별로 재편집한 2∼3분 단위의 짧은 영상도 게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운항, 캐빈, 정비, 화물, 영업 등 다양한 직종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항공업의 특성상 올티비가 서로의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더욱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