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한행 전세기 오늘 밤에 출발”
외교부 “우한행 전세기 오늘 밤에 출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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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1대 운영 가능성… 수송인원은 그대로
우한행 전세기 출발 연기. (사진=연합뉴스)
우한행 전세기 출발 연기.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한국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한 우한행 전세기를 이날 오전 10시에서 밤으로 일정을 바꿔 띄우기로 했다. 또 이날 전세기 2대를 띄울 예정이었으나 1대로 줄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30일 외교부 측은 “이날 당초 운항하려던 임시항공편 일정에 변경이 생겨 주우한총영사관에서 탑승 예정이던 우리 국민들에게 긴급 공지를 했다”며 “외교부는 변경된 스케줄에 따라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최대한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는 늦어지겠지만 오늘 전세기가 출발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오늘 밤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정오께 전세기 1대씩 총 2대를 운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송인원을 1대에 태우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틈 없이 붙어 앉으면 전세기 1대로도 충분히 올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우한 교민들은 충남 아산(경찰인재개발교육원)과 충북 진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있는 공무원 교육시설에 2주간 머물며 의료진 등 하에 관리·감시받게 된다.

한편 정부는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의 철수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와 정오 두 차례 우한행 전세기를 띄우려 했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시께 우한 주재 총영사관이 교민들에게 “이날 임시 비행편에 탑승하기로 했던 분들의 집결 계획을 취소한다. 일정을 재공지 하겠다”고 긴급 공지함에 따라 일정이 틀어지게 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