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행 전세기 내일 오전 10시 출발… 아산·진천에 수용될듯
우한행 전세기 내일 오전 10시 출발… 아산·진천에 수용될듯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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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출발… 의료진·검역관 등 신속대응팀 20명 탑승
우한 교민 철수를 위해 정부가 오는 30일 오전 10시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우한 교민 철수를 위해 정부가 오는 30일 오전 10시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을 구출하기 위해 오는 30일 오전 10시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29일 정부는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의 전세기 탑승과 관련해 중국 당국과 막바지 협의 중”이라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날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으로 출발하는 정부 전세기에 신속대응팀 20여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속대응팀은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 이하 외교부 직원,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 및 간호사,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우한 톈허공항에 집결하는 현지 체류 한국 교민의 전세기 탑승을 돕고 귀국길 기내에서도 탑승객들의 건강 상태 등을 계속 확인하게 된다. 전날 기준 정부 전세기에 탑승할 한국 교민은 693명으로 파악됐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교민들은 충남 아산(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있는 공무원 교육시설에 격리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민들이 격리 수용될 장소는 아직 확정 되지 않았으나 정부는 이 두 곳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정부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우정공무원교육원과 목천읍에 있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등 2곳을 격리 수용 장소로 고려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다른 곳을 물색하게 됐다.

정부는 격리 수용 장소를 확정지어 이날 오후에 열리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뒤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