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설 음식 장만도 새벽배송이 대세"
SSG닷컴 "설 음식 장만도 새벽배송이 대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1.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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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차례음식 상품 매출 성장세
새벽배송을 이용해 설 음식을 장만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이미지=SSG닷컴)
새벽배송을 이용해 설 음식을 장만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이미지=SSG닷컴)

‘새벽배송’이 설 음식 장만을 위한 신(新) 풍속도로 자리매김했다. 신선식품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됐을 뿐 아니라 가정간편식(HMR)으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까닭이다.

SSG닷컴은 설 연휴를 2주 앞둔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새벽배송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절 특수를 맞아 ‘차례 음식’ 상품 매출 성장세가 크게 두드러졌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기간 매출은 직전 같은 기간인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13일까지와 비교해 35% 증가했다. 상위 매출 100위권 내로 진입한 명절 관련 상품도 직전 기간 25개에서 50개로 2배 늘었다.

대표적으로 명절 대표 음식 ‘갈비찜’ 재료인 ‘호주산 냉동 찜갈비’가 상위 10위권 안에 새로 진입했다. 한우 국거리, 불고기, 수육용 삼겹살, 산적용 부위 등도 50위권 안에 들어왔다. 또 ‘영광 법성포 두 마리 굴비’와 ‘한 마리 부세조기’도 나란히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이달 중순까지는 정육 상품 위주의 구매패턴이 두드러졌지만, 설이 가까워진 최근 2주간은 떡, 동태전, 만두 등으로 인기 품목이 훨씬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매출 신장률이 높았던 상품은 약식, 백설기 등 떡 종류였다. 이들 상품군은 직전 기간 대비 300% 많이 팔렸다.

이밖에도 가시를 발라 손질한 ‘수제 냉동 동태전과 대구전’은 211.3%, 신상품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얇은피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역시 50% 매출이 늘었다.

한편,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로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준비한 소비자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떡국용 육수로 활용도가 높은 ‘피코크 서울요리원 사골곰탕’은 최근 2주 사이에 5000개 넘게 팔리며 사골 육수 상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굽기만 하면 음식이 완성되는 ‘피코크 떡갈비’, ‘피코크 고기 동그랑땡’, ‘피코크 오색 꼬지전’도 같은 기간 동안 100% 이상 매출이 확대됐다.

아예 조리된 모둠전을 냉동한 상품인 ‘더반찬 시그니처 모둠전’ 매출은 5배, 밀키트 형태로 다듬은 ‘마이셰프 소고기육전’은 3배 이상 늘었다.

가정간편식(HMR)을 찾는 소비자 또한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이 지난 추석 직전 2주 기간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명절 음식 전체 상품 중 가정간편식(HMR)이 차지하는 상품 수 비중이 30%대로 늘어났고 매출 또한 8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 관계자는 “메인 화면에 명절 음식 레시피와 상품을 함께 제안하고 설 상품 기획전을 실시하는 등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 주효했다”며 “특히 3040 여성 고객이 60% 넘게 새벽배송을 이용하며 새로운 명절 모습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