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우한폐렴 예방 24시간 비상체계' 운영
서울 중구, '우한폐렴 예방 24시간 비상체계' 운영
  • 허인 기자
  • 승인 2020.01.29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보건소 선별진료실 등
28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서양호 중구청장이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 중구)
28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서양호 중구청장이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 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우한페렴) 관련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중구도 감염확대 방지를 위한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구는 지난 28일 오전 서양호 구청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전면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관내 행사 일체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시 예산설명회와 29일에서~30일로 계획되었던 구 신년인사회도 무기한 연기된다. 이밖에 29일 개최 예정이던 초등 새내기 학부모 교실과 30일 시민아카데미 역시 잠정 연기된다.

또한 구는 동 직능단체 등 유관단체의 회의 개최도 당분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관내 학교 및 어린이집등 면역취약계층에게 위생수칙을 전파하고, 운영 관련사항은 파급력을 고려해 중앙부처의 지침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첫 확진환자 발생시부터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해 오던 구는, 27일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경계’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주민에게 예방수칙 및 대응요령을 담은 메시지를 즉각 전달하는 등 전 부서가 현재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중구 재난안전대본부에서는 명동, 동대문시장 등 관광명소 및 호텔이 밀집된 구의 특성을 고려해 숙박시설 감염병 담당 핫라인을 지정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게 된다. 보건소에서는 선별진료실 및 역학조사반을 운영하고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 활동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서 구청장은 "빈틈없는 대비 태세 구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