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에 국내 기업도 비상…삼성·SK 등 TF 가동
'우한 폐렴'에 국내 기업도 비상…삼성·SK 등 TF 가동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01.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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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中 출장 제한…SK·LG 주재원 전원 철수 조치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출장을 금지하거나 중국 주재원을 모두 철수하고, 현지 구내식당을 폐쇄하는 등의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소비자와 직원의 안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대응에 돌입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우한 폐렴’ 대응은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안 반도체 공장을 포함한 중국 각지에 사업장을 둔 만큼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현지 임직원들의 상황을 파악하면서 출장 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다.

국내 직원들을 대상으론 후베이성 방문자와 다른 중국 지역 방문자 중 유증상자의 경우, 1주일간 자택에서 대기토록 했다.

이외 삼성물산은 중국 현장에서 체온계와 마스크 등을 보급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했고, 삼성SDI도 TF를 구성해 현지 사업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직원들이 사용하는 기숙사 식당 등을 방역하면서 격일 단위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설 연휴 전 ‘우한 폐렴’ 주의 공문을 발송했다. 현대차그룹은 사태를 지켜보면서 중국 출장 제한 등의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우한 주재원 10여명을 지역 봉쇄 전 순차적으로 귀국시키고 현지 인력만 운영하고 있다. 귀국한 주재원들은 입국 후 2주간 출근하지 않고 건강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TF를 꾸리고 위험단계별 대응 방안을 수립해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지역 출장을 자제시키고 있으며. 소독제를 현장에 비치하고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이를 포함해 최근 2주 이내중국을 방문한 직원이 증상을 보이면, 출근하지 말고 해당 조직에 신고하도록 했고, 증상이 없어도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근무해야 한다는 공지를 전달했다.

LG전자와 관계사들도 중국 출장 등을 자제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LG상사는 최근 중국 주재원의 가족 모두를 국내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한 가운데, 중국 출장 전면 금지와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임직원과 가족은 회사에 즉시 보고할 것을 조치했다.

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중국 지역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그룹은 근무 중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환경안전부서에 보고하고, 진단 확정 전까지 재택근무를 하면서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그룹은 이 밖에도 계열 호텔과 콘도 등 다중이용시설에 마스크와 체온계, 손세정제 등을 비치하고 객실 전체를 소독했다.

포스코그룹은 우한 주재원 4명에 대해 정부 대응에 따라 전세기를 이용한 철수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우한 폐렴’ 방지하고 소비자와 직원의 안전을 위해 지난 24일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nw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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