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모든 항공사·노선 승무원 마스크 착용 지침
국토부, 모든 항공사·노선 승무원 마스크 착용 지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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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불안 조성 이유 中 노선만 허용서 전체로 확대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이 발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연합뉴스)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이 발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모든 항공사와 노선에 객실 승무원의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는 지침을 내리기로 했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객실 승무원의 감염병 노출 위험에도 승객의 불안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중국 노선에 대해서만 마스크 착용을 허용한 데 따른 조치다.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 노선 위주로 시행하고 있는 승무원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을 전 세계 노선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모든 항공사에 강력하게 협조를 요청한다.

이는 그동안 지난 20일 각 항공사에 방역 관련 협조 요청을 했지만, 대응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되면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입국하는 항공편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공항 내 주의 안내문 통보 확대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모든 노선의 객실 승무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허용한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에 불과하다.

그동안 대부분의 항공사는 객실 승무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면 승객의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기내에 ‘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이 있을 때만 담당 승무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응대하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전체 카운터 직원과 중국 노선 승무원에게 지난 26일부터 마스크를 지급하고, 자율적으로 착용하도록 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26일부터 중국과 대만, 홍콩 노선 승무원에게 마스크 착용 지침을 내렸다.

앞서 지난 22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와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중국 노선 이외에 모든 항공편과 공항에서 근무하는 객실승무원, 청소노동자 등 현장 노동자에게 보호장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사 승무원 외에도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종사하는 철도 승무원, 운전기사, 검역원 등을 보호하고,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이들의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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