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네번째 환자 172명 접촉… “외부활동은 안해”
‘우한 폐렴’ 네번째 환자 172명 접촉… “외부활동은 안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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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국내 네 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는 귀국 후 대부분 시간을 자택에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자택 외 이동하면서 172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발생한 네 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파악한 결과 이 환자는 귀국 후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의료기관 방문 이외에 외부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환자가 공항에 들어오면서부터 현재까지 접촉한 자는 172명이고 밀접접촉자는 95명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밀접접촉자는 대부분 항공기 탑승자, 공항버스 탑승객, 의료기관에서 함께 진료를 받은 사람 등이다. 이중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이 환자는 지난 20일 우한발 직항편(KE882)을 이용해 이날 오후 4시2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한 시간 뒤 공항버스(8834번)를 이용해 평택 송탄터미널로 이동했고 이후 택시로 자택에 들어갔다.

다음 날인 21일에는 평택에 있는 의료기관인 365 연합의원에 가 자차를 이용해 귀가했으며 이후 22일부터 24일까지는 자택에만 머물렀다. 25일 발열과 근육통으로 다시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보건소에 신고돼 감시를 받았다. 26일 보건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은 그는 국가지정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