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우한 폐렴’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구축
부산시, ‘우한 폐렴’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구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1.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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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관련기관 합동 대책회의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부산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28일 전 실·국과 시 소방재난본부, 구·군 보건소, 부산의료원, 부산대학교병원, 경찰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장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부산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상황 정보를 시 SNS와 홈페이지, 언론 등을 통해 상세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16개 보건소와 응급의료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감염병 의심 초기 단계부터 중점 관리하고, 해외 관광객 입국 때 안전교육과 관리를 강화하는 등 감염병 확산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선별진료소가 운영되는 권역 및 지역 응급의료센터는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비에이치에스한서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대동병원, 좋은삼선병원, 동남권원자력의원, 부산의료원 등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 공유라고 말하고 의도적으로 정보를 숨기거나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이 없다”면서 “부산시의 상황보고를 시 공식 SNS와 홈페이지, 언론 등과 공유할 것”주문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 기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중국 등 13개국에서 2천794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80명에 달하며 한국에서도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3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있었으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37.5도 이상의 발열과 호흡기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1339 또는 지역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달라”며 “호흡기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차량을 이용해 중 것”을 당부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발열과 오한, 기침, 숨 가쁨, 위장장애, 설사, 피로, 구강전조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한 경우 중증 폐렴과 호흡곤란, 신부전,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