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두루미 서식지 보전사업 확대추진
철원, 두루미 서식지 보전사업 확대추진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0.01.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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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원주환경청-철원군-철원두루미협-녹색기업협 MOU

강원 철원군 29일 철원읍 내포리에서 두루미 서식지 보전사업 확대추진을 위해 원주지방환경청,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관내 녹색기업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현종 철원군수, 박연재 원주지방환경청장, 함진호 원주권역 녹색기업협의회장, 백종환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회장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무논조성지 주변 일원에서 우렁이와 볍씨 등 먹이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볏짚존치 등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의 확대 추진으로 두루미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철원 민통선 내 경작지와 DMZ 내부 습지 및 한탄강 일대는 전 세계 두루미류 15종 중 두루미(멸Ⅰ), 재두루미(멸Ⅱ) 등 7종을 포함 기러기, 오리류 등 국제적으로 겨울 철새의 주요 월동지로 알려져 있다.

철원평야를 월동·기착지로 이용하는 두루미류 개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대비 2019년에는 두루미류 개체수가 3배 증가한 5492마리가 찾았다.

두루미류 개체수 증가는 체계적 서식지 관리를 위해 환경부·철원군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두루미 주요 서식지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 철새도래지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 벼미수확 존치 등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의 확대추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원주지방환경청의 지속적인 지원과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두루미 등 많은 수의 겨울철새가 철원을 찾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며 “서식지 환경보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