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어 독일도 ‘우한 폐렴’ 확진자 나와
프랑스 이어 독일도 ‘우한 폐렴’ 확진자 나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1.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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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국가서 두 번째 확진자…환자 상태 안정적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질병관리본부)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질병관리본부)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독일 바이에른주 슈타른베르크 보건부 대변인에 따르면 27일 밤(현지시간) “슈타른베르크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이 ‘우한 폐렴’에 감염됐다”고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남성이 거주하는 슈타른베르크는 바이에른주의 수도인 뮌헨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작은 도시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주의 보건식품안전청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확진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고 의료진이 환자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들에게 우한 폐렴의 증상과 위생 수칙,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바이에른주 보건식품안전청 대변인은 “바이에른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우한 폐렴이 감염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변인은 확진된 남성의 신원 및 감염 경로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독일에 앞서 프랑스에서 나온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은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 출신의 31세, 30세 남녀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8일 프랑스 여행을 위해 입국해 현재 파리 시내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 중 다른 1명은 보르도에 거주하는 48세 중국계 프랑스인이다. 그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중국에서 체류 중 잠시 우한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는 81명이다. 확진자는 3000명에 육박하고 한국·미국·호주·대만·태국·네팔·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싱가포르 등 다수의 국가에서 확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daisylee19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