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우한 폐렴 '경계' 맞춰 방역 조치 강화
한국철도, 우한 폐렴 '경계' 맞춰 방역 조치 강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1.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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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역사·열차 등 '매일 소독'
맞이방 등에 손 세정제도 비치
27일 대전시 동구 한국철도 본사에서 정왕국 한국철도 부사장(가운데)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비상대책회의가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철도)
27일 대전시 동구 한국철도 본사에서 정왕국 한국철도 부사장(가운데)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비상대책회의가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철도)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한국철도가 방역 조치를 강화 시행한다. 철도역사와 열차를 매일 소독하고, 맞이방과 매표창구 등에 손 세정제도 비치한다.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는 27일 대전시 동구 본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로 격상한 지난 20일부터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이번 긴급회의는 이날 정부가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더 높인데 따른 것으로, 한국철도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매일 철도역사를 소독하고, 열차는 운행 전·후 매일 1회 이상 소독한다. 역 맞이방과 매표 창구에는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출입구에는 방역매트를 설치했다.

또, 역사 전광판과 게시판, 열차 내 안내방송을 통해 열차 이용자들에게 '감염병 예방행동 수칙'을 홍보한다.

한국철도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역사 출입구에 방역매트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
한국철도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역사 출입구에 방역매트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

역 직원 및 접객 직원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해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개방 운영 중이던 매표창구를 폐쇄형으로 운영한다.

이 밖에도 직원 무전기와 전화기 등 공용품을 소독하고, 역무실과 열차 등 접객 공간에는 의심 환자 발생 시 체온 측정을 위한 체온계도 항시 비치토록 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지자체 및 의료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