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2019년 농산물 해외 수출 15.6% 증가
평창군, 2019년 농산물 해외 수출 15.6% 증가
  • 이중성 기자
  • 승인 2020.01.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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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에서는 세계 경제의 둔화, 미·중 무역 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수출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19년 평창군 농식품 해외수출은 2018년 1445만4000달러 대비 15.6% 증가한 1670만20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농산물 수출증가를 위해 수출 생산 기반 조성 사업 및 수출상품 품질향상(성별·포장) 지원, 수출촉진비, 수출유망업체육성, 농수산식품 수출해외마케팅 지원사업 등의 수출 마케팅 분야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군 수출 주요 품목인 파프리카와 토마토는 일본 수출규제 속에서도 일본, 대만으로 파프리카 1199만3000달러(4417톤), 토마토 191만2000달러(768톤)를 수출하며 평창군 총 수출액의 83%를 차지했다. 2018년 수출액과 비교해 볼 때 파프리카는 29.5%, 토마토는 95.1% 증가했다.

군은 지난해 미국 뉴저지, LA에서 평창 우수농수산식품 판촉전을 개최하며 미국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 차례 개최한 평창 우수농수산식품 판촉전을 통해 13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황태가공품, 메밀가공품, 청국장, 김치 등의 평창군 우수 농수산식품을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행사를 통해 미국 독점 계약 등의 지속 공급 체계 구축은 물론 대만, 홍콩, 중국, 베트남 등의 유통회사와 수출확대를 위한 MOU 체결 및 3년간 14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평창군농수산식품수출협회의 2019년 수출액은 25만5000달러로 2018년 7만7000달러 대비 231% 증가했다.

군 우수 농식품 판촉 행사, 뉴욕 상공회의소와의 MOU 체결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교류를 넓히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좌담회를 통해 평창의 우수한 농식품을 미국 시장에 알렸다. 특히, 이번 미국 시장 진출로 미국 최대 한인 마트인 한남체인, H-mart, Cconma USA 등에 우리군 농식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한왕기 군수는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군 농식품 수출이 선전한 것은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자 수출농업의 저력을 보여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관내 농수산식품 수출농가와 업체에 감사하며, 2020년에도 파프리카, 토마토 등의 신선 농산물 수출은 물론 가공식품의 수출이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