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겨울날씨… 봄꽃 조기 개화
따듯한 겨울날씨… 봄꽃 조기 개화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1.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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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사진=신아일보 DB)
복수초. (사진=신아일보 DB)

설 명절을 갓 지나고 아직 달력은 겨울이 남았지만 따듯한 겨울이 이어지며 곳곳에서 봄꽃이 조기 개화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사계리 산방산 근처 밭에서 봄의 꽃으로 알려져 있는 유채꽃이 활짝 펴 봄 정취를 자아내 화제가 된 바 있다. 

27일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에 따르면 지리산 탐방로 주변에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복수초’가 개화했다. 

‘복수초’는 2018년에는 2월15일에 개화했고 지난해는 2월5일 처음 개화해 올해는 지난해 대비 약 10일 일찍 개화했다. 

특히 ‘복수초’는 개화 직전 20일 여일 동안 기온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알려졌다. 더욱이 올해는 이 무렵 기온이 지난해보다 상승해 조기 개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복수초’는 아침에는 꽃잎을 닫고 있다. 오전 11시께 부터 조금씩 꽃잎을 열다가 낮 시간인 오후가 되면 꽃잎을 활짝 열어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 꽃망울을 터뜨린 복수초를 시작으로 예년보다 일찍 히어리, 산수유 등 다른 봄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1월초 제주도의 기온이 무려 23.6도까지 치솟으며 기상 관측 97년 만에 가장 높은 1월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따뜻한 겨울 날씨로 양파‧마늘의 생장도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겨울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해 양파·마늘 등 겨울을 난 작물(월동작물)의 생육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남 지방 등 주요 양파 생산지의 겨울(2019년12월15일∼2020년1월15일) 평균온도는 3.8℃를 나타내며 평년보다 1.1℃ 이상 높았다. 

특히 양파의 초장이 33.9cm(평년 31.8) 엽수는 5.9매(평년 5.4), 마늘은 초장 35cm(평년33.9), 엽수 6.6매(평년 6.4)로 평년에 비해 마디와 마디 사이의 간격 넓어짐(웃자람)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양파·마늘이 웃자랄 경우 식물체 내의 탄수화물 및 질소 비율(C/N율)이 낮아져 식물체가 약하게 자란다. 

이처럼 웃자란 양파와 마늘을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는 보온덮개를 평년보다 빨리 제거해 작물의 생육 도중에 주는 비료의 양을 줄여야 한다. 

대체적으로 월동 후 1차 비료시기는 식물체의 뿌리가 활동하는 시기인 2월 상순부터 하순까지 실시하지만 올해처럼 따듯한 기온을 보일 경우 비료의 양을 줄이는 것이 생육에 좋다. 
 
또한 겨울날씨가 따뜻하면 봄에 병해충 피해가 잦다. 양파와 마늘에 주로 생기는 흑색썩음균핵병·노균병·잎마름병·녹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년보다 약제방제 시기를 1주일 정도 앞당겨 야 한다.

daisylee19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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