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샤프도 합류'…판 커지는 'OLED TV 시장'
'日 샤프도 합류'…판 커지는 'OLED TV 시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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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올 상반기 중 30만엔대 OLED TV 선보일 전망
일본 샤프가 OLED TV 진영에 합류한다. 사진은 LG전자 시그니처 OLED R.(이미지=LG전자)
일본 샤프가 OLED TV 진영에 합류한다. 사진은 LG전자 시그니처 OLED R.(이미지=LG전자)

일본 샤프는 올 상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제조사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그간 8K 고화질 LCD TV에 주력했지만, 가격이 비싼데다가 콘텐츠 보급이 늦은 탓이다. 일본 시장서 대형 TV 제조사의 OLED진영 합류로 OLED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샤프는 올해 상반기 중 현지시장에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한 OLED TV를 내놓을 전망이다.

출시 제품은 55인치와 65인치 4K OLED TV이며, 출고가는 경쟁업체와 비슷한 30만엔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샤프의 4K LCD TV와 8K LCD TV의 중간 수준이다.

샤프의 OLED TV 제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샤프는 그간 8K LCD TV를 중심으로 선보고, 중소형 OLED 패널 생산·공급 또는 롤러블 TV의 개발 등을 진행해왔다.

산케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샤프는 초고화질인 8K LCD TV에 힘쓰고 있지만, 비싸기도 하고 콘텐츠 부족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에서 판매가 확대되는 OLED TV로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일본 샤프의 OLED 진영 합류로 OLED 시장 확대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샤프는 일본 TV 시장 점유율 1위(작년 3분기·IHS마킷)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일본 OLED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올해 들어 OLED TV 진영에 합류한 제조사는 미국 비지오와 중국 샤오미, 샤프 등 3개사다. 이 업체들의 OLED TV 출시가 현실화되면 OLED TV진영은 LG전자를 비롯해 필립스, 소니 등 총 18개사로 늘어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