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추미애, '하극상' 이성윤 서울지검장 파면해야"
한국당 "추미애, '하극상' 이성윤 서울지검장 파면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1.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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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명 거역했다' 난리더니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6일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기소 과정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만 선제 보고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추 장관은 하극상을 저지른 이 지검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검찰 상급자를 모두 '패싱'하고 추 장관에게만 보고했다. 명백한 하극상"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성 원내대변인은 "검찰보고사무규칙 제2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장은 사무보고를 할 때 서울고검장과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에게 모두 보고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이 서울고검장에게 보고한 시간은 하극상 관련 보도가 이미 나간 뒤인 밤늦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이 지검장은 자기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성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은 이 지검장의 하극상을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면서 "윤 총장에게는 본인이 호출했음에도 30분 내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 명을 거역했다'고 난리더니만, 이번 하극상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말이 없느냐. 즉각 파면하라"고 했다. 

아울러 성 원내대변인은 이 지검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어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점을 거론하며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이라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라는 것 외에는 별로 없다. 문 대통령의 후배사랑이 필요 이상으로 지나친 것만은 아니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