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 우한 고립 국민 귀국 위한 전세기 투입 검토
정부, 中 우한 고립 국민 귀국 위한 전세기 투입 검토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1.26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한 일대 우리 국민 500여명…이 중 400명 이상 철수 희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봉쇄된 중국 우한시에 우리 국민 50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부가 그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전세기 투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우한 교민들에 따르면 주 우한 총영사관은 전날까지 우한 일대 교민들을 상대로 철수 전세기 수요 조사를 벌였다.

현재 우한 일대에는 우리 국민 500여명이 남아 있으며 이 중 400명 이상이 전세기가 운영된다면 탑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리 외교 당국은 중국 측과 전세기 운영 여부를 협의 중에 있으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등 다른 나라들도 우한의 자국민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윌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에 남은 자국민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약 230명 정원의 전세기를 동원해 자국 외교관과 시민들을 데려올 방침이다. 미국은 당분간 현지 총영사관도 폐쇄할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 우한 프랑스 총영사관도 버스를 이용해 우한 및 일대의 자국민들을 인근 후난성의 창사시로 옮기는 방안을 놓고 중국 측과 협의 중이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