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내 추가 환자 발생에 다우 하락세
뉴욕증시, 미국 내 추가 환자 발생에 다우 하락세
  • 이고운 기자
  • 승인 2020.01.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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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내 '우한 폐렴' 환자 추가 발생으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36포인트(0.58%) 내린 28989.7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07포인트(0.90%) 떨어진 3,295.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57포인트(0.93%) 하락한 9314.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1.22%, S&P 500 지수는 1.03%, 나스닥은 0.79% 하락했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염 환자 발생에 대해 발표하고, 의심 환자 및 또 다른 확진 환자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도 같은날 유럽 내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왔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빠르게 반락했다.

또한 중국에서는 폐렴에 따른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 우한시를 비롯 후베이성 주요 도시들에 대한 봉쇄령을 확대하고, 주요 관광지 또한 봉쇄하며 강경하게 대응 중이다.

당국의 이동 제한 조치 등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덩달아 커졌다.

다만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유럽 경제 지표의 호조와 주요 기업의 양호한 실적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최근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47.8을 기록했다. 독일 제조업 PMI도 45.2로 올라서며 11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인텔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기업이 약 16%인 가운데 이 중 70%가 예상보다 나은 순익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마킷이 발표한 1월 미 제조업 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51.7로, 전월 확정치 52.4에서 하락했다.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낮고, 시장 예상치인 52.2를 밑돌았다.

반면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전월 52.8에서 53.2로 상승했다. 시장 예상 52.8을 상회했으며 최근 10개월 이내 최고치다.

lgw@shinailbo.co.kr